<이불 밖은 위험해>(성인본), <시시콜콜한 이야기>, 그리고 <제주 : 결혼일기>(재판매)의 재고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실물은 위와 같습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다른 소장본들과 다르게 대본집처럼 가로가 넓어요. 제가 가장 아끼는 책이랍니다 하하. 많이 아껴주시면 좋겠네요 문의사항은 본 게시글의 댓글이나 트위터 디엠으로 ...
그러니까 내가 남자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 동네 최고로 잘난-스스로 붙인 수식어다.- 백수로서 여느 날과 같이 허름한 DVD방에서 아르바이트-라고 쓰고 담배나 뻑뻑 피우며 오만 동네 사람들 구경을 한다고 읽는다.-를 하던 날이었다. 전역하자마자 목줄기에 간지나는 타투를 박고-간지는 개뿔 존나 아팠다.-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이라며 이미 빡빡 깎...
와. 속으로 감탄을 뱉으며.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낯선 이 기류를 나는 어찌할 줄 몰랐다. 그저 아무렇지 않은 척 마주한 눈동자를 저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어째 폭포수와 같은 그 흐름에 어째, 마구 휘말리는 것만 같단 말이지. 아무렇지 않은 척 불을 붙인 담배를 물고 훅, 숨을 빨아들이는데. 이 연기가 코로 들어가는지 폐로 들어가는지 도통 알 수가...
슈준 웹진 '얼음연못2'에 참여한 글입니다. 다시, 中 w. 원 warn 준면은 머리가 알싸하게 울리는 기분에 힘들게 눈을 떴다. 아직 시간은 이른 오전 여섯 시. 시계를 보려 고개를 올리자 알싸하게 오는 두통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숙취였다. 으음―. 준면이는 뒤척이는 소리를 내며 몸을 한 바퀴 굴려 이불로 자신을 꽁꽁 싸맸다. 자켓은 어디다 던져뒀는지...
슈준웹진 '얼음연못2'에 참여한 글입니다. 다시, 上 w. 원 warn 준면은 신경질적으로 숟가락을 들어 입안 가득 밥을 욱여넣었다. 매일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허겁지겁 샌드위치나 입에 물며 서류를 보기 바빴던 저였는데. 오늘은 질질 끌려온 7살 아이 같은 얼굴로 식당에 앉아있었다. 조용한 방으로 이루어진 그곳에서 준면은 눈썹은 잔뜩 구긴 채로, 슬쩍슬쩍...
08 술자리는 위험해 下 늦은 밤, 길거리엔 뚜벅뚜벅. 조금 급한 듯 들리는 찬열의 발소리가 울렸다. 허름한 포차들이 들어선 골목. 조용하고도 웅성웅성, 시끄러운 소리들이 종종 퍼지는 그 어귀엔 찬열의 당당함은 사라진, 피곤한 발자국과 한숨만 크게 울려 퍼진다. 늘어가는 야근도 있겠지만, 매일 반복되고 반복돼 익숙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야근이라 해도 그리 ...
07 술자리는 위험해 中 백현이 여전히 귀여운 신입생일 적 이야기였다. 물론, 박선배와 변후배가 연애라는 것을 하기 전. 말 그대로 아직은, 선후배 관계에 놓여있던 때. 그해 초여름이 다가오던 어느 날이었다. “변백, 너 괜찮냐.”“아니…….” 괜찮을 리가 없었다. 대체 얼마나 마신 건지. 한 학기가 지나고서야 주량을 간신히 늘여 드디어 반병을 넘겨 가는 ...
05 시작은 위험해 무더운 여름 속 박선배와 변후배처럼 그 예전의 두 사람도 나란히 누워 편안한 오후를 보냈었다. 추운 밤에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걸었던 이후로 또 다른 어느 날 밤 비슷한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누고. 몇 밤을 더 그러다 보니 어느새 그들도 모르게 부쩍 가까워진 둘이었다. 다른 주제도 그랬지만 특히 영화 이야기를 나눌 때 유독,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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